경기 남부도 2016년부터 ‘강남생활권’으로

이상훈기자

입력 2015-12-26 03:00:00 수정 2015-12-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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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신분당선 연장구간 개통… 광교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수서∼평택 고속철도 상반기 완공…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영향 미칠듯


내년 1월 말부터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또 경기 평택시 지제역에서 서울 강남구 수서역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신분당선 연장선을 시작으로 수서∼평택 고속철도 등 새 철도가 잇따라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화성시 동탄신도시 등 그동안 ‘교통 사각지대’로 꼽히던 지역들이 서울 강남권에 쉽게 닿을 수 있게 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12.8km)은 내년 1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총 1조4038억 원을 투입한 신분당선 연장선은 용인시 수지구와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걸쳐 6개 역이 설치 운영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종착역인 광교역(수원시 영통구)에서 강남역까지 30분 정도면 닿는다.

내년 상반기(1∼6월)에 개통되는 수서∼평택 고속철도(61.1km)는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남부지역 주민의 생활반경도 바꿀 것으로 보인다. KTX 이용이 편리해져 경기 남부지역이 ‘강남생활권’으로 편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32편이 운행될 예정인 이 철도로 수서∼동탄은 15분, 수서∼평택은 20분 걸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주변을 지나는 분당선, 신분당선, 서울지하철 3호선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교통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 판교역과 경기 여주시를 잇는 성남∼여주 복선전철(53.8km)은 내년 상반기에 개통된다. 송도역(인천 연수구)과 인천역(인천 중구)을 연결하는 수인선 연장선(7.4km)도 내년 2월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8호선 암사역과 경춘선 별내역 12.9km를 잇는 별내선은 이달 17일 착공해 2022년 개통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 속속 개통하는 수도권 철도가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광교신도시, 용인시 수지구, 동탄2신도시 등은 철도 개통에 따른 호재가 최근 몇 년간 집값에 이미 반영돼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택지 개발이 서울 반경 50km 안팎으로 넓어지면서 철도망이 예전보다 더 큰 집값의 변수로 떠올랐다”며 “철도 연결, 직장과의 근접성 등 주거지로서의 자족기능을 얼마나 충실히 갖추고 있느냐가 장기적으로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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