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뉴스룸 출연, 26살 여배우의 성장기 전해…

동아경제

입력 2015-12-25 10:43 수정 2015-12-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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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뉴스룸

고아라 뉴스룸 출연, 26살 여배우의 성장기 전해…

배우 고아라는 12월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앵커 손석희)에서 여배우로의 성장담을 전달했다.

이날 고아라는 촬영 시작 전 껌을 씹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손석희의 말에 “졸음껌이 있다. 촬영 직전에 밤샘작업이 많다 보니 자주 즐겨 찾는다”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에 손석희는 “신기하기도 한데 안쓰럽기도 했다. 잠이 많은 나이인데 졸음을 껌으로 쫓아야 한다니”라고 말했고, 고아라는 “먹어보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드라마와 영화 작업을 하다보면 껌을 씹게 된다. 밤 촬영이 많아서 해가 떨어지면 촬영장에 출근을 해서 해가 뜨면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졸음껌을 많이 씹었다”고 밝혔다.

2003년 ‘반올림’으로 데뷔해 벌써 13년차 배우가 된 고아라에게 손석희는 “경남 진주 출생인데 광주 광역시 송정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경남에서 호남으로 이사를 갔다. 경남, 광주, 서울 등 전학을 갈 때마다 왕따를 당하진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아라는 “광주에서 1년 정도 보낸 뒤 서울에 곧바로 올라와서 왕따를 당하거나 할 시간이 없었다. 일찍 사회생활을 해서 학창시절 기억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고아라는 “일찍 데뷔를 했다. 그때 당시엔 내 꿈에 즐겁게 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그때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적다는 걸 몰랐다”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나도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떡볶이라도 먹어보러 갈 걸 싶더라”며 “내 나이 또래 친구들도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만, 난 친구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는 줄 알았다. 사회생활을 떠나서 내 삶이 보통 친구들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구나 싶어서 나도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학창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고아라의 꿈은 원래 아나운서였다고. 고아라는 “친구가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봤다. 그때 춤과 노래를 했어야 했는데 친구가 오디션을 도와달라고 해서 백댄서로 갔다가 8,000대1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하게 됐다”고 데뷔 과정을 설명했다.

그렇게 데뷔작 ‘반올림’으로 유명해진 고아라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해준 작품인 ‘응답하라1994’ 오디션 당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히며 절실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고아라는 “‘응답하라1994’는 내겐 절실한 작품이었고 너무나도 감사했다. 오디션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배우를 하다 보니 내가 느낀 그런 것들을 콕 집어주더라. 신원호PD가 ‘반올림’ 때 KBS에서 만났던 분이다. 내 어릴 때 모습을 봤다면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내 이야기를 많이 했더니 잘 들어줬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고아라는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공백기와 함께 대학진학 후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마침 그 시기에 공백기가 있으면서 고민이 많았다. 대학교에 가면서 내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며 “영화 ‘파파’ 와 ‘페이스메이커’에 출연할 때였다. ‘반올림’ 때는 그냥 연기를 했었지만 이후 연기를 하면서 연기에 살이 붙어야 하니까 많은 생각을 했었다”고 연기고민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오는 12월30일 영화 ‘조선마술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아라는 “현장에서 다들 우리가 노력한 것들을 많이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흥행만을 위해서 연기하진 않는다”며 “난 아직 어리니까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싶다. 물론 많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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