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결정적 증거 부식… 관리소홀로 ‘1번’ 글자 거의 지워져
동아경제
입력 2015-12-23 07:53 수정 2015-12-23 07:53
천안함. 사진=동아일보 DB(해당 기사와 무관)
천안함, 피격 결정적 증거 부식… 관리소홀로 ‘1번’ 글자 거의 지워져
천안함 피격이 북한 소행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관리 부실로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매체는 국방부 조사본부 천안함관에 있는 어뢰 추진체가 진공 상태로 특수 처리되지 않고 일반 유리관에 보관돼 부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뢰 추진체는 심하게 녹이 슬어 있으며 프로펠러와 추진모터, 조종장치 모두 공기 접촉으로 인한 부식으로 시뻘겋게 변했다.
특히 추진부 뒷부분 안쪽의 ‘1번’이란 글자 표기가 공기에 산화돼 거의 지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당시 군 당국이 ‘북한의 어뢰 표기 방법과 일치한다’고 주장해 천안함 피격의 상징이 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천안함 명예훼손 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증거물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특수 처리에 반대해 손을 댈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국방부에 증거 보전을 공식 요청한 적이 없고, 지난 10월 현장 검증도 끝난 만큼 관리 책임은 국방부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010년 5월, 백령도 앞바다에서 수거한 어뢰 추진체를 공개하며 천안함이 북한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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