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연애 시작 … 산 넘어 산
동아경제
입력 2015-10-17 16:22 수정 2015-10-17 16:27
부탁해요 엄마. 사진=KBS 부탁해요 엄마
‘부탁해요, 엄마’ 유진, 이상우 연애 시작 … 산 넘어 산
‘부탁해요, 엄마’ 유진과 이상우가 설레는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들에게는 든든한 아군도 있는 반면 결사반대를 외치는 적군도 넘쳐나며 매주 흥미를 더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 진짜 애인 사이가 된 이진애(유진)와 강훈재(이상우). 이들은 전화로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쑥스러워하고, 밤늦게 휘파람으로 자장가를 불어주는 등 시청자들에게 달달한 연애 초반의 설렘을 전달하고 있지만, 두 사람을 갈라놓고 싶어 하는 적군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두 사람이 경찰서에서 다시 만나는 계기를 제공하고, 하숙집에 훈재를 들이며 진애와 더욱 가까워지게 해준 사랑의 큐피트 아빠 동출(김갑수). 그는 절대적으로 훈재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진애와 연애 사실을 알고 집에서 나가달라는 아내 임산옥(고두심)을 말리고 단독 식사령이 떨어진 그와 함께 밥을 먹어주며 옆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
가족 중 유일하게 훈재가 부잣집 아드님이라는 사실을 아는 오빠 형규(오민석)도 한 발 멀리 떨어져 두 사람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반대로 남동생 형순(최태준)은 훈재의 배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함께 방을 쓰며 그의 착한 됨됨이를 느꼈고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됐다. 때문에 집을 떠나겠다는 그의 짐 가방을 뺏어 도망가는 센스를 발휘, 진애와 훈재가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해 줬다.
두 사람의 묘한 기류를 가장 먼저 눈치챘던 산옥. 그녀는 그때부터 “뚝딱이 총각(훈재)은 안돼!”를 외치고 다녔고, 연애 사실을 알게 되자 펄쩍 뛰며 분노했다. 그가 시골에 홀어머니가 계시다고 알고 있기에, 행여 진애가 시집살이라도 하게 될까 걱정했기 때문. 그래서 산옥은 부모님이 모두 외국에 계셔서 시집살이 걱정이 없는 부잣집 아들 상혁을 딸 진애의 짝으로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지난 18회분에서 진애와 훈재의 비밀 연애를 알게 된 영선(김미숙) 역시 산옥과 마찬가지일 터. 아직 두 사람의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지만, 진애와 훈재를 본 순간 “니들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외치며 분노를 폭발했기 때문. 또한 포기를 모르는 상혁은 훈재에게 일부러 야근을 시키고, 진애에게 꾸준히 애정을 표시하는 등 가장 직접적으로 두 사람 사이에 훼방을 놓으며 보는 이들을 아슬아슬하게 하고 있다.
가장 무서운 두 엄마 산옥과 영선에게 연애 사실을 들키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보이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 과연 두 사람의 연애는 계속 핑크빛일 수 있을까. 오는 17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9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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