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개죽음’ 발언 해명 “제대로 된 교전 수칙 수립돼 있었더라면…”

동아경제

입력 2015-06-30 10:11:00 수정 2015-06-30 1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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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왼쪽), 사진=동아일보 DB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개죽음’ 발언 해명 “제대로 된 교전 수칙 수립돼 있었더라면…”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제2연평해전을 맞은 29일, 전사자에 ‘개죽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2연평해전 당시 전투수칙 등의 이유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이후 그는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의 ‘개죽음’ 발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연평해전 전사자 장병 모독 발언을 사과하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새민련 허영일 부대변인은 “13주년을 맞이한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허 부대변인은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다.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이하는 추모분위기 속에서 나온 말이어서 더욱 부적절하다”며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가 산화한 6명 장병의 전사는 값진 희생이고, 애국의 상징으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 최고위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죽음’과 관련한 발언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고귀한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제대로 된, 납득할 수 있는 교전수칙이 해당 과거 정부에서 수립돼 있었더라면 우리의 젊은 아들들은 죽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며 “죽어서도 안 되고 죽을 필요도 없는 우리 군인들이 안타깝게 죽어간 것이라 생각하며 이를 표현한 것이다. 결코 전사자들을 모독하고 유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 뒤 문맥을 보면 충분히 뜻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의를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 고귀한 그분들의 희생을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려는 시도는 아닐 것이라 믿는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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