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봤어요]스웨덴 ‘해피플러그’ 이어폰
김성모 기자
입력 2015-06-23 03:00 수정 2015-06-23 03:00
색상에 끌리고 음질에 놀랐네
일단은 예뻐야 한다. 시계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만 보여주는 게 아니듯이. 패션이란 것이 원래 그렇다. 누가 물건을 주워 담기만 하려고 가방을 사겠는가. 이어폰 역시 마찬가지다. 음질이 최우선 고려사항이겠지만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도 많다. 단적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지드래곤 이어폰’ ‘박태환 헤드셋’이라고만 쳐보면 안다. 대중은 스타의 감성이나 패션까지도 가지고 싶은 것이다.
‘해피플러그(Happy plugs)’는 패션을 앞세운 이어폰이다. 2011년 9월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팔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기자가 해피플러그 이어폰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고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색상이 많아도 너무 많아 분홍, 빨강, 로즈골드부터 표범 무늬까지 열 가지가 넘었다. 국제디자인공모전인 ‘펜트어워드(Pent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솔직히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듯해 음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 밖이었다. 의외로 음 분리가 잘 됐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안정적이면서도 풍부한 음색을 들려줬다. 이어폰에는 통화용 마이크가 달려 있고, 가격도 2만 원대 중반부터 4만 원대 후반까지 합리적인 편이었다. 싱가포르의 한 블로거 역시 ‘디자인이 다양하면서도 음질의 왜곡은 적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귀에 꽂는 부분이 조금 약해 보인다는 느낌이었고, 부품 마감이 좀 더 정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일단은 예뻐야 한다. 시계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만 보여주는 게 아니듯이. 패션이란 것이 원래 그렇다. 누가 물건을 주워 담기만 하려고 가방을 사겠는가. 이어폰 역시 마찬가지다. 음질이 최우선 고려사항이겠지만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도 많다. 단적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지드래곤 이어폰’ ‘박태환 헤드셋’이라고만 쳐보면 안다. 대중은 스타의 감성이나 패션까지도 가지고 싶은 것이다.
‘해피플러그(Happy plugs)’는 패션을 앞세운 이어폰이다. 2011년 9월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팔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기자가 해피플러그 이어폰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고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색상이 많아도 너무 많아 분홍, 빨강, 로즈골드부터 표범 무늬까지 열 가지가 넘었다. 국제디자인공모전인 ‘펜트어워드(Pent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솔직히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듯해 음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 밖이었다. 의외로 음 분리가 잘 됐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안정적이면서도 풍부한 음색을 들려줬다. 이어폰에는 통화용 마이크가 달려 있고, 가격도 2만 원대 중반부터 4만 원대 후반까지 합리적인 편이었다. 싱가포르의 한 블로거 역시 ‘디자인이 다양하면서도 음질의 왜곡은 적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만 귀에 꽂는 부분이 조금 약해 보인다는 느낌이었고, 부품 마감이 좀 더 정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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