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천송이백’ 가격 5.3% 올려
김현수기자
입력 2015-02-26 03:00 수정 2015-02-26 03:00
프라다 5%-에르메스 3% 인상
최근 원화 대비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하락세인데도 유럽 명품 기업들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일부 가방과 트렌치코트, 스카프의 가격을 이날부터 3∼6%가량 인상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천송이가 들고 나와 화제를 모은 ‘미디엄 캔버스 체크 호보백’의 경우 94만 원에서 99만 원으로 가격이 5.3% 올랐다. 트렌치코트 일부 제품도 약 4%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대해 버버리 매장 관계자는 “봄을 맞아 일부 제품만 가격이 조정된 것”이라며 “가격이 오른 제품은 소수”라고 말했다.
하락세가 도드라지는 유로화를 쓰는 프랑스, 이탈리아 명품 가방 값도 오름세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는 환율이 유로당 1500원에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1200원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올 1월부터 인기 가방인 ‘사피아노’ ‘고프레’ 모델을 평균 5%가량 인상했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도 올해 초 일부 가방 가격을 3%가량 올렸다.
프라다 관계자는 “본사의 가격 조정 지침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바꾼 것”이라며 “가격을 내린 제품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최근 원화 대비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하락세인데도 유럽 명품 기업들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버버리’는 일부 가방과 트렌치코트, 스카프의 가격을 이날부터 3∼6%가량 인상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천송이가 들고 나와 화제를 모은 ‘미디엄 캔버스 체크 호보백’의 경우 94만 원에서 99만 원으로 가격이 5.3% 올랐다. 트렌치코트 일부 제품도 약 4%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대해 버버리 매장 관계자는 “봄을 맞아 일부 제품만 가격이 조정된 것”이라며 “가격이 오른 제품은 소수”라고 말했다.
하락세가 도드라지는 유로화를 쓰는 프랑스, 이탈리아 명품 가방 값도 오름세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는 환율이 유로당 1500원에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1200원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다는 올 1월부터 인기 가방인 ‘사피아노’ ‘고프레’ 모델을 평균 5%가량 인상했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도 올해 초 일부 가방 가격을 3%가량 올렸다.
프라다 관계자는 “본사의 가격 조정 지침에 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바꾼 것”이라며 “가격을 내린 제품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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