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축구장 22개 규모 자동차선 전용부두 개발
김성규기자
입력 2015-01-28 10:50 수정 2015-01-28 11:19
현대글로비스가 경기 평택시에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만든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평택당진항 동 부두 1번 선석(船席)을 자동차선 전용부두로 신규 개발하기 위한 착공계를 평택해양지방수산청에 지출했다고 밝혔다.
새 자동차선 전용부두는 8000대적(5만 t급) 자동차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로 축구장 22개 규모 크기인 15만3000㎡(평방미터·약 4만6280평)로 조성된다. 선박이 접안하는 부두의 안벽은 국내 자동차선 부두 중 가장 긴 315m에 이른다. 총 투자금은 720억 원으로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등의 선대를 보유한 해운 사업 역량에 항만 하역과 운영 능력을 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자선과 용선을 포함한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등 총 9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자동차선 전용부두 개발로 자동차 수출입에 있어 육상과 해상을 거점으로 잇는 효율적인 물류를 수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한 항만 터미널 운영으로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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