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국장 “해커들 북한 IP 사용 확인”…해커 실수로 북한 서버 이용
동아경제
입력 2015-01-08 10:58 수정 2015-01-08 11:14
미 FBI 국장. 사진=동아일보DB
미 FBI 국장 “해커들 북한 IP 사용 확인”…해커 실수로 북한 서버 이용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에 대해 “IP 주소 추적결과 해커들이 북한 IP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뉴욕 포드햄대학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안보 콘퍼런스에서“북한이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려고 가짜 서버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 그러나 해커들이 종종 실수를 저질러 북한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서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일 북한 정권과 소니 해킹이 관련 있는 것으로 결론짓고 북한의 대남, 해외 공작업무 총괄기구인 정찰총국과 노동당 간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렸었다.
한편 코미 국장은 ‘북한 소행론’에 회의적인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 대해 “그들에게는 우리가 확보한 정보가 없어서 우리가 보는 것을 보지 못 한다”고 반박했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소니 해킹은 수억 달러의 피해를 가져온 역대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라며“북한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BI는 소니 해킹은 북한이 개발한 악성코드와 명백한 연관성이 있고, 작년 한국의 은행과 언론사 등을 공격할 때와 같은 코드가 사용됐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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