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3D프린팅협회, 미래부와 함께 ‘에듀케이션데이’… “수업 교재도 3D 프린터로 제작 확산”
이세형기자
입력 2014-12-25 03:00 수정 2014-12-25 03:00
한국3D프린팅협회가 24일 개최한 ‘3D 프린팅 에듀케이션데이’에서는 교육 분야에서의 3D 프린팅 기술 활용법과 다양한 제품 제작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3D프린팅협회 제공
인천 서구 심곡로 심곡초등학교의 정영찬 교사는 3D 프린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용 교재를 만든다. 시각장애인 학생을 위한 점자 교육자료와 겨울철 과학 교육용 교재로 만든 ‘눈 결정 모형’이 대표적이다. 정 교사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교재를 만들면서 ‘교육자료=종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3D 프린터를 이용해 상상속의 물건을 만들어 보는 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3회 창의메이커스데이-3D 프린팅 에듀케이션데이’에서는 정 교사의 사례처럼 3D 프린팅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작품 200점이 전시됐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과 사례 발표는 모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3D 프린팅 교육교재 및 강사인력 양성 시범사업’에서 나온 것이다. 이 시범사업을 수료한 인력 300명은 향후 이 분야의 교육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국3D프린팅협회 관계자는 “현재는 주로 3D 프린팅 관련 기술이 산업영역에서만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교육 같은 영역에서도 많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3D 프린팅 기술 교육과 대중화를 위한 교재 및 인력 양성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D 프린터를 통해 출력할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일반인용 컴퓨터자동설계(CAD)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 3D CAD’를 개발한 ㈜로이비즈의 박강수 팀장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장난감용 블록과 도장을 각각 약 10분 만에 디자인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변재완 한국3D프린팅협회장, 유해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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