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카 “수입차 하이마트 만들어 가격 거품을 없애겠다”
동아경제
입력 2014-09-18 13:33

수입차를 싸게 팔겠다는 ‘비마이카(대표 조영탁)’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마이카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동에 수입차 셀렉샵을 열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영탁 대표가 밝힌 비마이카의 영업 방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비자가 비마이카 매장에서 차량을 비교한 뒤 최종 선택을 하면 전국의 모든 수입차 딜러의 조건을 확인해 가장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해준다. 또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리스 및 렌탈과도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린다는 것이다. 만약 국내에 없거나 주문이 밀려있는 모델이라면 직접 병행 수입도 한다.
조영탁 대표는 “비마이카를 통하면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을 최소 200만 원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수입차 가격의 거품을 없애고 왜곡된 시장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영탁 대표와의 주요 일문일답.
-국내 수입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은데.
“그렇다.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지금까지 고객중심이 아니라 상품중심, 판매회사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몇몇 수입사와 대형 딜러들이 가격과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고객은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외국보다 차량가격이 비싸고 수리 시 부품 및 공임도 몇 배나 더 줘야한다.”
-비마이카를 통해 차를 구입하면 애프터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는가.
“애프터서비스는 일반 딜러매장에서 구입한 것과 동등하게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 병행 수입차는 비마이카에서 자체 쿠폰북을 발행하고 연계된 A/S센터를 통해 수리할 수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현재보다 더 저렴하게 차를 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영업조직은 어떻게 꾸려졌나.
“기존 직원 30명에 수입차 회사에서 옮겨온 10명이 추가돼 40명으로 조직이 만들어졌다. 이들이 전국에서 영업을 할 것이다.”
-병행 수입된 차가 있나.
“지금 S클래스 20대가 미국에서 배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 현재 일반 매장을 통해 S클래스를 주문하면 계약에서 인도까지 1년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비마이카를 통하면 약 1개월이면 된다. 앞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벤츠 스프린터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병행 수입이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병행 수입을 해서 어느 정도 이익을 얻으려면 차 값이 최소 1억 원은 넘어야 한다. 그런 차들은 현재 국내 가격보다 10~15%가량 싸게 살 수 있다. 이보다 싼 차는 현재의 수입 구조에서 비용과 세금 등을 제하면 크게 이익이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몇 백만 원 이익을 보려고 병행 수입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만약 비마이카가 성공한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어떻게 바뀌는가.
“수입차의 하이마트가 생길 것이다. 모든 수입차를 한 곳에 모아놓고 품질과 성능을 직접 비교한 뒤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우리나라에서도 수입차를 싸게 사고 싸게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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