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삼성SDI, 에너지저장장치 글로벌시장 선도

김창덕기자

입력 2014-08-22 03:00 수정 2014-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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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SDI는 14일 중국의 전력 장비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회사인 선그로와 ESS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SDI와 선그로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전망되는 중국의 전력용 ESS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생산거점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합자법인은 중국 내 ESS의 개발 생산 판매를 맡게 된다. 이 회사는 향후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의 삼성SDI 자동차 배터리 공장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SDI는 5월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번으로부터 ‘2014년 유럽 ESS 부문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가 유럽 ESS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삼성SDI는 2009년에도 같은 업체로부터 리튬이온 2차전지 부문에서 최고품질 및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SDI는 앞선 5월 7일 세계적인 전기부품 제조사인 일본 니치콘에 약 1조 원 규모의 가정용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약 30만 대의 가정용 ESS를 니치콘에 납품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익스트림파워, 이탈리아 에넬과 각각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에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독일 유니코스와 공동으로 독일 전력업체인 베마크에 10MW급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S&C와 함께 영국 UKPN에 11MW급 ESS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ESS 빅3 시장을 모두 선점한 것이다.

삼성SDI가 ESS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게 된 것은 2010년부터 4년 내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소형 2차전지의 경쟁력 덕분이다. 일본의 2차전지 전문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글로벌 소형 2차전지 시장점유율은 25.8%였다.

삼성SDI ESS 사업부장인 김우찬 전무는 “앞으로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ESS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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