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버스사고 중간결과 운전자 졸음운전 정황 포착
동아경제
입력 2014-03-29 09:29 수정 2014-03-29 09:52
‘송파버스사고’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시내버스 1차 사고의 원인이 졸음운전이라고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과 디지털 은행기록계에서 사고 이전부터 2차 사고 5초 전 까지의 상황을 복원한 결과 1차 사고 원인으로 숨진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해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전 계속 졸음운전을 하고 신호 대기 중 진행 신호로 바뀌어도 출발하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숨진 사고 운전기사 염모씨는 사고 당인 근무 규정의 2배인 18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고가 나기 사흘 전엔 마라톤 풀코스를 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찰은 2차 사고의 원인이 1차 사고로 인한 브레이크 또는 가속페달의 결함인지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 밤 11시 43분쯤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염씨가 몰던 3318번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등 승용차량 3대 연달아 부딪히고 멈추지 않은 채 1.2km 정도의 거리를 계속 주행했다.
이어 3분 뒤 신천동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옆 차로의 택시와 승용차량 등 차량 5대를 스친 뒤 앞에 있던 30-1번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염씨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
송파버스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파버스사고, 한사람이 졸음운전 사실일까”, “송파버스사고, 운전사 업무량이 많다”, “송파버스사고, 잘 해결 되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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