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하루 1캡슐이면 뇌졸중·심근경색 걱정 싹∼ 사라진다

동아일보

입력 2013-09-25 03:00 수정 2013-09-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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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로 꼽히는 질병이다. 대표적 원인으로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비만, 흡연 등이 있다.

그러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정상이라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40세 이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혈관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약품으로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꼽힌다. 아스피린의 주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혈소판의 응집을 차단해 혈관 질환의 주범인 혈전의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심혈관계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등)에 대한 아스피린의 유용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 저용량 아스피린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15% 낮추고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뇌중풍(뇌졸중)의 가능성을 각각 32%, 1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학회(AHA)는 아스피린이 매년 5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TO) 또한 심혈관 질환 예방 필수 약물 리스트에 아스피린을 포함시키고 있다. 미국의사협회(AMA)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적절한 복용을 권고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루 한 캡슐로 뇌졸중, 심근경색 예방

보령제약은 자사의 대표적인 혈전예방 약으로 2007년 출시한 ‘아스트릭스’를 내세웠다. 아스트릭스는 주 성분인 아스피린이 저농도로 꾸준히 방출·흡수돼 하루 1캡슐로도 충분히 혈전예방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캡슐 내부에 130여 개의 소 과립을 하나하나 코팅 처리한 펠릿제형 방식으로 약효가 위장 내에 고르게 분포되는 편이다. 이에 더해 혈중농도 편차가 낮고 흡수율 또한 우수하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흡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공복 또는 식후 언제 복용해도 약효에 큰 차이가 없다”며 “일반 아스피린을 복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위출혈, 구토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약효만큼이나 판매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스트릭스는 지난해 3억 캡슐이 팔렸다. 복용한 인원은 28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가격 또한 1캡슐에 43원 수준으로 경쟁 제품보다 싸다는 설명이다. 복용 용량은 심혈관 질환 환자가 1일 1회 약 100mg, 심근경색 또는 뇌경색 환자의 경우 최대 300mg 수준이다.

최근에는 아스피린이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아스트릭스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의 한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비만 환자의 인슐린 분비량을 증가시켜 혈당을 줄인다고 밝혔으며,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 연구팀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10년 동안 천식 발병률이 약 10%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유방암, 대장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아스트릭스는 회사의 대표적인 미션 상품”이라며 “국민의 기본 건강과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더욱 사명감을 갖고 아스트릭스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습윤 드레싱 시장 이끌어가겠다

보령제약은 고객들을 위한 약품으로 지난해 출시한 습윤 드레싱 ‘듀오덤’도 추천했다. 듀오덤은 미국에 본사를 둔 습윤 드레싱 개발회사 ‘콘바텍’이 개발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습윤 드레싱은 보습 환경에서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피부에 붙이는 제품을 말한다.

듀오덤은 CMC, 펙틴, 젤라틴 등 3가지 성분이 벌집 형태로 구성돼 있어 국내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활용 기간(최장 7일)이 긴 편이다. 방수 기능, 바이러스 차단 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름 형태로 돼 있어 무릎, 팔꿈치 등 구부러지는 부위에도 쉽게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습윤 드레싱이 흉터를 최소화하고 상처가 빠르게 치료되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듀오덤을 통해 습윤 드레싱 시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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