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013 서울모터쇼, 오늘 킨텍스서 개막

동아일보

입력 2013-03-28 03:00 수정 2013-03-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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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닮은 인간적인 차의 축제

BMW ‘320d GT’, 재규어 ‘F-타입’ , 볼보 ‘V40’, 쌍용차 ‘LIV-1’(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내 최대의 자동차 축제 ‘2013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올해 서울모터쇼는 역대 최대 규모다. 총 29개의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120만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번 서울모터쇼의 전시 면적은 2011년(5만9176m²)보다 크게 늘어난 10만2431m². 편안한 신발과 부스 배치도는 필수다. 동아일보는 서울모터쇼의 개막을 맞아 각 브랜드가 내세우는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출품 차량 40여 종 ‘신차의 향연’

이번 모터쇼에 등장하는 신차는 40여 종. ‘신차의 향연’이라 부를 만하다. 차 한 대를 10분씩만 보더라도 반나절이 지나간다. 서울모터쇼를 데뷔 무대로 삼아 시판에 들어가는 신차는 물론, 향후 정식으로 생산되기 전 신차의 개발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콘셉트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 쿠페(날렵한 형태의 스포츠형 자동차) 콘셉트카인 ‘HND-9’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문이 하늘을 향해 비스듬하게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가 특징이며 최고출력 370마력의 3.3L급 터보 가솔린 직분사식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자동차다. 이 차의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후속모델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자동차는 준중형차 ‘K3’ 파생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알려진 4도어 쿠페(날렵한 형태의 스포츠형 자동차) ‘캅’(프로젝트명 KND-7)을 내놓는다.

쌍용자동차가 선보이는 콘셉트카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IV-1’이다.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차다. 강한 인상의 외관 디자인을 통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하면서 첨단 정보기술(IT)을 통해 자동차와 운전자의 양방향 소통을 실현한다는 개발 방향을 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차)인 ‘QM3’를, 한국GM은 경형 전기자동차인 ‘스파크 EV’를 출품한다.


수입차업체, 참가 규모 ‘사상 최대’

연 10만 대 판매를 넘어선 수입차업체들의 공세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BMW는 준중형차 ‘3시리즈 GT’와 고성능 스포츠카인 ‘M6 그란쿠페’, 콘셉트카인 ‘4시리즈 쿠페’ 등을 전시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한 전기차 ‘i8’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를 통해서는 신차 ‘클럽맨’을 중심으로 전시장에 화려한 클럽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스포츠카인 ‘뉴 CLA클래스’와 소형 해치백(뒷모습이 둥글고 뒷좌석과 트렁크를 합친 형태) ‘뉴 A클래스’를 준비했다. 두 차종 모두 국내 출시가 예정된 모델이다. 아우디는 고성능 스포츠카 ‘뉴 R8’의 10기통 모델을 선보인다. 이 차가 등장한 영화 ‘아이언맨’의 실물 모형을 함께 전시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이 선보일 해치백의 교과서, ‘7세대 골프’와 소형차 ‘폴로’는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중형세단 ‘뉴 캠리’의 3.5L급 6기통 모델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세단 ‘아발론’, 대형 SUV인 ‘FJ크루저’를 통해 관객 몰이에 나선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준중형차 ‘IS’의 신형과 슈퍼카 ‘LFA’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도 콘셉트카 ‘LE’로 대응에 나선다.


색다른 볼거리도 가득

색다른 볼거리를 찾는다면 재규어의 전시부스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모터쇼 현장에서 2인승 컨버터블(지붕개폐형) 스포츠카인 ‘F-타입’이 등장하는 영화 ‘F-타입 디자이어’의 시사회를 연다. 상업 영화계의 거장인 리들리 스콧의 영상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재규어의 이언 칼럼 디자인 총괄도 이번 모터쇼를 맞아 한국을 찾는다.

이탈리아의 고급차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대표 세단인 ‘올 뉴 콰트로포르테’와 컨버터블인 ‘그란카브리오 MC’가 그 주인공이다. 볼보자동차는 준중형차 ‘V40’을,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은 중형세단 ‘올 뉴 MKZ’를 선보인다.

서울모터쇼의 부대행사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motorshow.or.kr)를 통해 수시로 제공된다.

이진석·강홍구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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