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對中사업 ‘代 이은’ 애정
동아일보
입력 2012-07-20 03:00 수정 2012-07-20 09:31
수교 20돌 국제학술대회 축사
‘한-중협력’ 강조 선친 글 소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중국과의 대(代)를 이은 인연을 강조하며 중국 사업에 대한 애정을 또다시 드러냈다.
최 회장은 19일 한중 수교 20년을 맞아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축사에서 한중 수교 4년 전인 1988년 고(故)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언론에 기고한 글을 소개했다. 당시 최 전 회장은 “중국에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큰 15억 인구의 공동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상호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경쟁이 아닌 화합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공식 수교 전인 무려 24년 전의 말씀인데 이제 와 보면 그 예측 그대로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 됐고, 중국과 한국은 서로 협력하며 커왔다”고 말했다. 그는 “SK는 수교 직전인 1991년 중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사업을 벌여왔다”며 “당시 연매출 10조 원 수준이던 SK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SK하이닉스와 합쳐 매출 150조 원 기업으로, 15배가 넘는 엄청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물물을 마실 때 그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飮水思源)’는 의미의 중국 속담을 소개하며 “선친과 같이 긴 시각으로 협력관계를 실천한 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음을 잊지 말고 그 뜻을 더욱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우치펑 베이징대 총장, 청톈취안 런민대 당서기, 양위량 푸단대 총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한국고등교육재단 초청으로 한국에서 공부한 ‘지한파(知韓派)’ 학자 43명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한-중협력’ 강조 선친 글 소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중국과의 대(代)를 이은 인연을 강조하며 중국 사업에 대한 애정을 또다시 드러냈다.
최 회장은 19일 한중 수교 20년을 맞아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축사에서 한중 수교 4년 전인 1988년 고(故)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언론에 기고한 글을 소개했다. 당시 최 전 회장은 “중국에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큰 15억 인구의 공동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상호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경쟁이 아닌 화합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공식 수교 전인 무려 24년 전의 말씀인데 이제 와 보면 그 예측 그대로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 됐고, 중국과 한국은 서로 협력하며 커왔다”고 말했다. 그는 “SK는 수교 직전인 1991년 중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사업을 벌여왔다”며 “당시 연매출 10조 원 수준이던 SK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SK하이닉스와 합쳐 매출 150조 원 기업으로, 15배가 넘는 엄청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물물을 마실 때 그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飮水思源)’는 의미의 중국 속담을 소개하며 “선친과 같이 긴 시각으로 협력관계를 실천한 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음을 잊지 말고 그 뜻을 더욱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저우치펑 베이징대 총장, 청톈취안 런민대 당서기, 양위량 푸단대 총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한국고등교육재단 초청으로 한국에서 공부한 ‘지한파(知韓派)’ 학자 43명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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