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니까, 편하니까, 카셰어링 쾌속 질주
동아일보
입력 2012-03-29 03:00 수정 2012-03-29 09:52

KT금호렌터카는 지난달 말부터 경기 수원시와 손잡고 카셰어링 시스템인 ‘드라이브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17대의 차량을 수원시청, KT 수원지사, 수원역 등 수원시내 15곳의 무인(無人) 거점에 배치했다. 이용요금은 준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기준으로 30분에 3500원이다. 시작한 지 20여 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3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박세정 KT렌탈 신상품개발팀 대리는 “회원 가입이 매주 15%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한국카쉐어링과 손잡고 1월부터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셰어링이 인기를 끄는 것은 낮은 가격과 편리성 덕분이다. 카셰어링은 스마트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뒤 지정된 대여 장소에서 차량을 찾으면 된다.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운영비와 유지비가 낮고, 이용요금도 렌터카에 비해 최대 50%까지 싸다. 카셰어링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일일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터카와 달리 최소 30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사원 정성길 씨(32)는 “자가용이 있지만 기름값이 비싸 회사 업무를 처리할 때는 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사무실 근처에서 쉽게 빌릴 수 있는 데다 요금도 시간당 7000원 정도라서 부담이 작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장기 임차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008년 20만747대였던 국내 렌터카 인가 대수는 2011년 28만6711대로 42.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는 1679만 대에서 1843만 대로 9.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대여사업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시간 단위로 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자가용처럼 장기간 이용하려는 고객은 장기 임대를 선택하는 두 방향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실용적인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자동차를 빌려 쓰는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온라인 예약, 사후 요금 정산, 무인 거점 운영 등이 편리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카셰어링(Car Sharing) ::
회원 가입 후 시내 곳곳에 위치한 무인 거점(차량보관소)에서 차를 빌리고 반납하면 되는 차량 공동이용 시스템. 불특정 다수를 고객으로 삼는 렌터카와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고, 연료비와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이용 시간도 30분, 1시간 등으로 다양하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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