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위주로 동선 짠다”…미식 여행에 적극적인 한국 여행객
뉴스1
입력 2019-07-18 09:55 수정 2019-07-18 09:56
미식 여행 이미지. 익스피디아 제공
여행에 있어 미식은 현지의 문화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현지 미식을 즐기는 데에 적극적인 편이다.
18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한국 여행객 대상으로 미식 관련 여행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행에 있어 미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 선택에 맛집 유무 가장 중요해”
한국인 여행객에게 미식은 여행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다.
10명 중 8명(79.6%)이 여행지를 선정하는 데 미식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 중 26.3%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65%가 이동수단과 숙박 비용을 제외한 여행 경비의 절반 이상을 식비로 지출했다.
지난해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나 홀로 여행하는 ‘혼행족’도 미식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들 역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항목 1위로 식사(47.0%)를 꼽았다.
현지 맛집 vs. 검증된 맛집
미식을 즐기는 방법(중복 응답 허용)은 각양각색이었다. 한국인은 여행하는 지역의 식문화를 있는 그대로 즐기는 방법을 가장 선호했다.
현지인이 자주 가는 식당(53.3%)에 가보고, 시장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43.3%)을 즐기기도 했다. 현지 식자재로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19.0%)도 찾았다.
검증 여부를 중시하는 이들도 있었다. 소셜 미디어(38.0%)나 지인(19.3%)을 통해 추천받은 식당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미슐랭 가이드와 라 리스트 등 세계적 권위의 미식 리스트에 등재된 레스토랑(18.3%)에도 관심을 가졌다.
한편 우연히 발견한 맛집에서의 식사(29.7%)를 가장 가치 있는 경험으로 생각하는 이도 많았다.
‘인생맛집’ 가기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미식 경험에 대한 열의도 여러 가지 모습을 띠었다. 10명 중 6명(58.0%)은 가보고 싶은 식당을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계획했고, 4명(42.0%)은 하루에 세 곳 이상의 식당을 방문했다.
1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34.7%)과 여행 전 식당 예약 등 사전 준비(26.7%)를 감수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특정 식당을 찾아가기 위해 10만원 이상의 교통비를 지출한 여행객도 8.7%에 달했다.
미식 여행지 1위?
한국인 여행객이 생각하는 대표 미식 여행지를 물었다. 절반 이상이 국내를 꼽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홍콩, 대만, 중국, 베트남이 상위권에 자리했으며 이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지역도 인기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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