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SNS 사용자 ‘맛집 탐방 ’, 비사용자 ‘무계획 여정’ 확률 높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24 10:20 수정 2017-10-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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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40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패턴을 조사한 결과, SNS 사용 여부에 따라 여행 패턴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익스피디아

SNS 상에서 여행 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여행과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인 ‘여행스타그램’ 키워드를 입력하면 무려 1,200만 여 개 게시물이 뜰 정도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40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패턴을 조사한 결과, SNS 사용 여부에 따라 여행 패턴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인 여행객의 52%가 자신의 SNS 계정에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56%)이 남성(48%)보다 SNS 사용에 적극적이었다. 연령대 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2040 모두 절반 이상이 SNS에 여행 기록물을 게시했다.

▲ SNS 이용 여행객은 현지 맛집에서의 식사(22%) 일정을 즐겼고, 비이용 여행객은 정처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무계획 여정(26%)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익스피디아가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물은 결과, 두 유형 모두 꿈꿔왔던 명소를 방문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으나, 2위부터는 각각 차이를 보였다. SNS 이용 여행객은 현지 맛집에서의 식사(22%) 일정을 즐겼고, 비이용 여행객은 정처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무계획 여정(26%)을 더 선호했다.

이밖에 멋진 의상을 입고 사진 찍기, 새로운 인연 만들기 등의 경험은 SNS 이용 여행객이 더 선호했고, 특별한 일정 없이 쉬는 시간을 선호하는 이들 중에는 비이용 여행객이 많았다.

두 여행객 유형은 쇼핑 패턴도 달랐다. SNS 이용 여행객은 여행 기념품으로 간식거리(31%)를 가장 선호했다. 반면, 비이용 여행객은 지역 특산품(31%)을 주로 구매했다. 엽서와 열쇠고리 등 수집품과 화장품은 SNS 이용 여행객이, 주류는 비이용 여행객이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여행 후유증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충분한 휴식(49%)이었다. 이후 순위는 응답자의 SNS 사용 여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SNS 이용 여행객은 여행 기간에 찍었던 사진을 감상(28%)하면서 후유증을 극복한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고, 비이용 여행객은 바쁜 일상으로 바로 복귀(17%)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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