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강원랜드대표 “독창적 콘텐츠로 폐특법 이후 대비”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7-06-26 16:48 수정 2017-06-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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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원랜드는 ‘다시 찾고 싶은 강원랜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질 높은 서비스와 강원랜드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글로벌 산악형 힐링 리조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독창적인 시그니처 콘텐츠의 개발을 역설했다.

함승희 대표는 26일 강원랜드 호텔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19주년 기념사에서 취임 당시를 돌이키면서 “외부의 청탁, 일부 직원들의 잘못된 인식, 수익금 활용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가고 있고, 회사 안팎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경영진을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 덕분이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강원랜드는 사람으로 치면 19세 성년이 된 만큼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떻게 실행에 옮기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을 직원 여러분들도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고 강원랜드의 미래에 관해 언급했다.

특히 함 대표는 2025년 종료되는 폐특법 이후의 상황을 지적하며 이에 대비하는 장기 플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함 대표는 “그동안 강원랜드는 폐특법에 의해 존립해 왔고 내국인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을 전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며 “최근 아시아 각국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둘러싼 상황은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고 현재 강원랜드의 상황을 진단했다.

함 대표는 강원랜드의 미래에 대해 “이제‘글로벌 산악형 힐링리조트’라는 목표 아래 질 높은 서비스와 새로운 강원랜드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스스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찾아보면 해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으니 지혜를 모아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강원랜드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19년 동안 강원랜드의 발자취가 담긴 동영상 시청시간과 함께 회사발전에 공이 큰 직원들 69명을 선정해 모범상 시상도 함께 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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