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行 하늘길 2배로 넓어진다
강성휘 기자
입력 2018-05-23 03:00 수정 2018-05-23 03:00
23일부터 서울~대만항로 복선화… 교통흐름 개선돼 비행시간 단축
주요 동남아 국가로 향하는 비행기 항로가 2배 넓어진다. 이로 인해 이들 국가를 오가는 데 걸리는 비행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여객기가 동남아 국가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항로 중 1466km 길이의 서울∼대만 구간을 24일부터 복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구간은 홍콩, 마카오 등 중국 자치구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용하는 노선이다.
현재 이 구간은 한 개 항로를 여러 고도로 나눠 서울행과 동남아행 비행기가 함께 이용하는 단선으로 운영 중이다. 이 경우 동시에 운항할 수 있는 비행기 수에 제한이 있어 최근 늘어나는 동남아행 여객기 운항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서울∼대만 항로를 오가는 비행기는 하루 약 820대다.
국토부는 서울에서 동남아로 향하는 비행기와 동남아에서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가 각각 항로를 따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항공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량이 줄어드는 만큼 항공기가 좀 더 빠르게 비행할 수 있게 돼 비행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당 항로를 복선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일본 등 관련국 항공 당국을 설득해 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주요 동남아 국가로 향하는 비행기 항로가 2배 넓어진다. 이로 인해 이들 국가를 오가는 데 걸리는 비행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여객기가 동남아 국가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항로 중 1466km 길이의 서울∼대만 구간을 24일부터 복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구간은 홍콩, 마카오 등 중국 자치구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용하는 노선이다.
현재 이 구간은 한 개 항로를 여러 고도로 나눠 서울행과 동남아행 비행기가 함께 이용하는 단선으로 운영 중이다. 이 경우 동시에 운항할 수 있는 비행기 수에 제한이 있어 최근 늘어나는 동남아행 여객기 운항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서울∼대만 항로를 오가는 비행기는 하루 약 820대다.
국토부는 서울에서 동남아로 향하는 비행기와 동남아에서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가 각각 항로를 따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항공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량이 줄어드는 만큼 항공기가 좀 더 빠르게 비행할 수 있게 돼 비행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해당 항로를 복선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일본 등 관련국 항공 당국을 설득해 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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