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오픈만 하면 분양 된다?”…진주 분양시장 가보니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26 09:05 수정 2016-1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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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초전
가을 기운이 완연한 지난 23일, 진주 초전동에 마련된 '힐스테이트 초전' 본보기집을 찾았다. 본보기집 안팎은 경남 지역에서도 분양열기가 뜨거운 곳으로 손꼽히는 진주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본보기집 문이 채 열리기도 전인 오전 8시, 본보기집 앞에는 수백여 명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갓난아이를 안고 온 젊은 여성부터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내방객들이 눈에 띄었다.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방문객 차량들이 많아 주변 교통흐름이 방해될 정도였고 현장에서 만난 수요자들의 표정에선 기대감이 엿보였다.

올해 진주에선 새로 문을 여는 본보기집마다 방문객들로 미어졌다. 올 초 본보기집을 연 '신진주역세권센트럴웰가'와 '진주혁신대방노블랜드'는 오픈 주말 동안 약 3만 명이 다녀갔고 지난 6월 본보기집을 오픈한 '진주평거 스카이팰리스' 등도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들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되며 조기 계약 완료됐다.

진주 평거동에서 온 박 모 씨(43)는 "작년에 당첨 받은 분양권을 되팔아서 재미 본 사람들이 많다"면서 "혁신도시를 빼고는 전매제한이 없어 분양권 거래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업주부인 최 모 씨(34)는 "진주에는 오래된 노후아파트가 많아 지은 지 20년 넘은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면서 "전세금에 조금만 돈을 보태면 새 아파트를 계약할 수 있어 신규 아파트 분양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을 빠져나오니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달라붙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진주 초장지구 분양권에는 현재 7000만~8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다양한 개발호재와 학군, 주거 인프라 등으로 인해 초장지구의 가치가 뛰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입주한 진주 초장지구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2억53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월에는 3억2500만 원에 팔렸다. 1년 만에 7200만 원이나 오른 셈이다. 같은 해 입주를 시작한 ‘해모로루비채2단지’ 전용 84m²도 작년 8월 2억5400만 원에서 올해 8월 3억3000만 원으로 오르는 등 7600만 원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분양권에도 1억 원 가까이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 5월 분양된 ‘초장지구 이지더원’의 경우 전용면적 84m² 분양가인 2억2680만 원보다 9110만원이 오른 3억1790만 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 초전은 1070가구 대단지이며 수요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가 전체의 82.8%를 차지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850만 원이며 청약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0월 6일 발표되며, 계약은 11~13일에 진행된다.
힐스테이트 초전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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