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전세가율 전북… 78.5%로 가장 높아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8-19 11:30 수정 2017-08-19 11:30
8.2 부동산대책이 수도권, 세종, 부산 및 광역시 등에 집중되자 규제를 벗어난 지방으로 수요자들의 분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현재 (2017년 8월 11일 기준) 각 시도별 전세가율은 △전북 78.56% △광주 78.16% △경기 77.8% △대전 76.9% △충북 76.51% △인천 76.46% △전남 76.33% △대구 75.99% △경북 75.23% △강원 75.17% △충남 75.08% △울산 71.4% △경남 70.43% △부산 68.38% △서울 66.3% △제주 60.95% △세종 48.73%로 나타났다.
이중 눈여겨볼 지역은 전국 각 시∙도 중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 지역으로 전국 평균 전세가율이 1년간 1.5%포인트 감소(73.61%→72.11%)하는 동안 전북 지역 평균 전세가율은 1.15%포인트 상승(77.4%→78.55%)했다.
높은 전세가율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2745가구로 최대치를 경신한 전북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2468가구로 감소한 이후 등락을 거듭, 현재(2017년 6월 기준) 2242가구까지 감소했다.
이처럼 높은 전세가율과 미분양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북 분양물량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 지역 연별 분양 물량(부동산114 기준, 임대 제외)은 지난 2015년 1만2536가구로 최대치를 달성한 이후 2016년 1만1490가구, 2017년 8682가구(추산, 예정 물량 포함)로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라북도 지역에 분양 계획이 잡힌 아파트 단지(임대 제외)는 4개 단지, 4136가구로 8월 이전 분양된 13개 단지, 4546가구 포함 올해 총 17개 단지, 86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 분양 물량 대부분이 전주시에 집중돼 있어 눈길을 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북 분양시장은 미분양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분양 물량 감소로 숨고르기에 들어가 신규 분양 물량의 희소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전주시 분양 물량은 재개발, 도시개발지구 등 희소성과 분양성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가 들어설 효천지구는 전주에서도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부신시가지 및 효자지구와 인접해 있는 만큼 입지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총 4400여 세대로 조성될 예정인 효천지구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편리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췄다.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1128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 바구멀 1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34~116㎡, 24개동, 총 1390가구 중 891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전주 구도심에 위치한 만큼 이마트, 롯데백화점, 버스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과 초∙중∙고교 각급 학교들이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하반기에는 세종종합건설이 지하 2층, 지상 14~17층, 전용면적 74~84㎡, 4개동, 총 248가구 규모의 아파트 ‘서완산동 골드클래스’를 서완산동2가 345-1번지 일대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완산공원이 인근에 있어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쾌적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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