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에도 초소형아파트는 ‘꿋꿋’…40㎡이하 매매 활발
뉴시스
입력 2019-03-20 13:25 수정 2019-03-20 13:28
매물 귀하고, 임대소득 과세 확대에 반사이익
대출규제 강화로 시장 침체 돌파구되긴 어려워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는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2만8293건으로, 전월(3만1305건)보다 9.6% 줄며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전년 같은 달(4만9366건)과 비교하면 42.7% 줄었다.
반면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는 거래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전용면적 20㎡ 이하는 1월416건에서 2월 567건으로 36.3% 늘었다.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2.0%증가했다. 또 전용면적 20~40㎡ 아파트 거래량도 1월 1927건에서 2월 2110건으로 9.5% 증가했다. 전체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6.2%에서 7.5%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도 이 같은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1월 293건에서 2월 341건으로 16.4% 증가했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1624건)의 21.0%로 집계돼 2006년 이래 최근 13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면, 올해는 집값 하락 전망에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40㎡ 이하의 아파트 매물이 적고, 귀한 탓이다. 특히 서울 40㎡ 이하 아파트수는 21만4977호(2017년 주택총조사 기준)로, 서울 전체 주택 286만6845호 중 7.5%에 불과하다.
반면 1인 가구의 증가로 초소형 평형의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서울의 1인 가구 숫자는 118만540명(2017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서울 전체 381만3260가구의 31.0%를 차지한다.
또 최근에는 서울의 집값 하락세가 지난해 급등세를 나타낸 대형 아파트나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에서 두드러진 탓에 일부 소액 투자 수요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감정원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 실거래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7.53% 올랐으나, 40㎡ 이하 초소형의 상승률은 9.03%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다주택 계산시 주택수에 반영하지 않던 전용 40~60㎡가 세금 부과 대상이 되고, 2000만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이 분리과세 되면서 이 같은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40㎡ 이하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수요 이동이 최근의 매매시장 침체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대출규제 강화로 시장 침체 돌파구되긴 어려워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는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2만8293건으로, 전월(3만1305건)보다 9.6% 줄며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전년 같은 달(4만9366건)과 비교하면 42.7% 줄었다.
반면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는 거래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전용면적 20㎡ 이하는 1월416건에서 2월 567건으로 36.3% 늘었다.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에서 2.0%증가했다. 또 전용면적 20~40㎡ 아파트 거래량도 1월 1927건에서 2월 2110건으로 9.5% 증가했다. 전체에서 자치하는 비중도 6.2%에서 7.5%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도 이 같은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1월 293건에서 2월 341건으로 16.4% 증가했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1624건)의 21.0%로 집계돼 2006년 이래 최근 13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주택시장이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면, 올해는 집값 하락 전망에 초소형 아파트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40㎡ 이하의 아파트 매물이 적고, 귀한 탓이다. 특히 서울 40㎡ 이하 아파트수는 21만4977호(2017년 주택총조사 기준)로, 서울 전체 주택 286만6845호 중 7.5%에 불과하다.
반면 1인 가구의 증가로 초소형 평형의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서울의 1인 가구 숫자는 118만540명(2017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서울 전체 381만3260가구의 31.0%를 차지한다.
또 최근에는 서울의 집값 하락세가 지난해 급등세를 나타낸 대형 아파트나 강남권 재건축 단지 등에서 두드러진 탓에 일부 소액 투자 수요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감정원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 실거래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7.53% 올랐으나, 40㎡ 이하 초소형의 상승률은 9.03%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다주택 계산시 주택수에 반영하지 않던 전용 40~60㎡가 세금 부과 대상이 되고, 2000만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이 분리과세 되면서 이 같은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40㎡ 이하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수요 이동이 최근의 매매시장 침체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초소형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는 원인 중에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소득 수준을 넘는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마저 돈 줄이 막혀 자금여력이 축소되자 살림살이를 줄여 나가는 상황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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