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국 집값 0.6% 하락 전망…“가을 지나 서울은 보합”
뉴시스
입력 2019-06-25 11:08 수정 2019-06-25 11:08
수도권 0.3% 하락…서울은 하락폭 크게 둔화
지방은 상반기 이어 0.9% 하락해 양극화 우려
전세가격 전국 1.0% 하락, '역전세 리스크' 여전
주택매매 거래 약 76건 예상…전년대비 11%↓
"거래 정상화, 집값 안정 위한 정책 마련해야"
9.13 대책 영향 지속, 보유세 강화 논란,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산 등으로 침체된 주택시장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을 좁히며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0.9% 하락한 데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2분기부터 서울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다면 가을을 지나면서 서울 주택가격은 보합이나 강보합 수준에 접어들 수 있다고 주산연은 진단했다.
수도권은 하반기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0.9% 하락했던 것보다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반면 지방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0.9% 하락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은 둔화되지만 여전히 침체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역전세 리스크’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임차인에 대한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 거래는 수도권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약 40만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거래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만 약 76만건이다. 지난해 약 86만건 대비 11%가량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30% 감소한다. 인허가 25.0만호, 착공 19.2만호, 분양 10.7만호, 준공물량 23.9만호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주택가격 하락폭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21만7509세대였던 입주물량은 하반기 16만9585세대로 급격히 감소한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울산·부산·강원·경상도 지역은 역전세난이 우려된다.
한편, 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5대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금리 인상 위험은 줄었으나, 강력한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회복요인으로 작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2015~2018년 크게 증가했던 입주물량은 점차 감소되는 추세지만 누적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관리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서울 주택가격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거래 정상화와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지방은 상반기 이어 0.9% 하락해 양극화 우려
전세가격 전국 1.0% 하락, '역전세 리스크' 여전
주택매매 거래 약 76건 예상…전년대비 11%↓
"거래 정상화, 집값 안정 위한 정책 마련해야"
9.13 대책 영향 지속, 보유세 강화 논란,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지역갈등 확산 등으로 침체된 주택시장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을 좁히며 전국적으로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0.9% 하락한 데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2분기부터 서울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다면 가을을 지나면서 서울 주택가격은 보합이나 강보합 수준에 접어들 수 있다고 주산연은 진단했다.
수도권은 하반기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0.9% 하락했던 것보다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반면 지방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0.9% 하락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은 둔화되지만 여전히 침체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역전세 리스크’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임차인에 대한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올해 하반기 주택매매 거래는 수도권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약 40만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거래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만 약 76만건이다. 지난해 약 86만건 대비 11%가량 감소한 수치다.
하반기 주택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5~30% 감소한다. 인허가 25.0만호, 착공 19.2만호, 분양 10.7만호, 준공물량 23.9만호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반기 주택가격 하락폭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21만7509세대였던 입주물량은 하반기 16만9585세대로 급격히 감소한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울산·부산·강원·경상도 지역은 역전세난이 우려된다.
한편, 주산연은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5대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금리 인상 위험은 줄었으나, 강력한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회복요인으로 작동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2015~2018년 크게 증가했던 입주물량은 점차 감소되는 추세지만 누적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관리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서울 주택가격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거래 정상화와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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