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6월까지 1만9000가구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5-23 09:30 수정 2019-05-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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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이 경색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보다 낮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옥석가리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인포가 23일 금융결제원 1월~5월 3주 수도권 청약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4월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한 ‘이안 더 부천’으로 나타났다. 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674명이 접수해 7.4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조정대상지역인 인천에서는 1월 인천 계양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로 경쟁률은 5.32대 1이었다.

같은 기간 규제지역인 하남, 남양주 등에서는 수십,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나온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은 규제지역 지정 이전부터 많은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규제가 된 것으로 소비자들이 이들 지역에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다만, 규제지역은 여전히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있고 대출, 전매금지 등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 청약 과열이 줄어드는 모습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까지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총 1만9175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다(아파트 일반분양 기준). 권역별로는 경기도 1만4976가구, 인천 4199가구 등이다.

파주운정 신도시는 연초 분양예정에서 일정이 늦춰지며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 3기신도시 조성계획이 발표 돼 6월 분양성적이 향후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역시 3기신도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곳이라 5~6월 분양성적이 관심 대상이다.

이들 지역 이외에 평택 고덕국제도시, 인천 루원시티 등에서도 분양계획이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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