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시장, 신고가 경신 행진도 꺾였다
뉴시스
입력 2018-11-08 13:37 수정 2018-11-08 13:38
거래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이달들어 신고가 경신 행진이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11월에 매매계약이 이뤄진 대부분의 아파트의 가격이 보합내지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초힐스 84.96㎡(11층)은 최근 11억4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는데 지난 9월 같은층이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 1층짜리 141.979㎡도 지난 7월 중순과 같은 8억44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84.99㎡(1층)도 6억7250만원에 최근 거래돼 층수에 차이가 있지만 지난 8~9월 7억~8억원에 거래되던 모습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계약일 기준 60일내 신고하게 돼 있어 아직도 거래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단지가 많지만 최근의 추세만 보면 상승력은 전월대비 둔화되는 상태다.
다만 아직도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는 일부 단지들이 있다.
마포구 도화동 도화현대 59.4㎡은 지난 7월 8층짜리가 6억46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이달 초순에는 6억5000만원 매매돼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1단지 아파트도 84.97㎡가 올 1월 4억1900만원(15층)에 매매된후 거래가 없다가 같은층이 최근 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최근 신고된 실거래가중 거래일이 9~10월인 아파트 단지들은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중인 곳이 여럿 확인되고 있다.
다만 11월 들어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냉각되는 분위기여서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해온 은마아파트, 주공5단지가 약세로 돌아서고 곧이어 재건축 추진 단지가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어 신축아파트, 구축 아파트 등도 차례로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구매 수요는 실수요로 보이는데 실수요라면 기존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가 어려워 신고가 행진은 머지 않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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