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가 증여요령 알려줘 고민 덜었어요”
이건혁 기자 , 박성민 기자
입력 2018-09-13 03:00 수정 2023-09-25 10:50
‘1 대 1 전문가 상담’ 큰 인기… “내 집은 오른다는 착각 버려야”
“전세 대신에 직접 보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게 향후 세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최지유 KEB하나은행 부동산 전문가)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는 전문가들이 일대일 재테크 컨설팅을 해주는 상담장이 11, 12일 이틀간 운영됐다.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 세무사, 부동산 컨설턴트 등 전문가 50여 명이 상주하며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받는 일대일 재테크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온라인 사전 신청은 행사 전 일찌감치 마감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혹시라도 빈자리가 생길까 오랜 시간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부동산 상담장이었다. 특히 종합부동산 강화 등 정부의 증세 방침에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온 서모 씨(57)는 “두 채 중 한 채를 파는 게 유리한지, 계속 보유하는 게 나은지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김모 씨(61·여)는 “보유한 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세무사가 증여하는 방법을 새롭게 알려줘 고민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상승세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도 많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갭투자나 소형주택 투자를 고민하는 상담자에게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내가 산 부동산은 오른다’는 착각을 버리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상승세가 꺾인 국내 주식 투자의 대안을 묻는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최세진 한국투자증권 PB는 “지금은 국내 주식 투자만으로 수익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아마존처럼 4차 산업혁명 관련 대형주에 상담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영 KB국민은행 차장은 “많은 상담자들이 재테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연금저축을 놓치고 있었다. 노후 대비, 절세 효과를 위해서도 꼭 가입할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이건혁 gun@donga.com·박성민 기자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11, 12일 이틀간 운영된 일대일 재테크 상담장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60,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전세로 살면서 서울 서초구 등에 집을 두 채 보유하고 있는데 정부의 다주택자 증세 방침이 걱정입니다. 한 채를 처분해야 할까요?”(67세 윤모 씨)“전세 대신에 직접 보유한 주택에 거주하는 게 향후 세금 측면에서 유리합니다.”(최지유 KEB하나은행 부동산 전문가)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는 전문가들이 일대일 재테크 컨설팅을 해주는 상담장이 11, 12일 이틀간 운영됐다.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 세무사, 부동산 컨설턴트 등 전문가 50여 명이 상주하며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받는 일대일 재테크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온라인 사전 신청은 행사 전 일찌감치 마감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혹시라도 빈자리가 생길까 오랜 시간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부동산 상담장이었다. 특히 종합부동산 강화 등 정부의 증세 방침에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온 서모 씨(57)는 “두 채 중 한 채를 파는 게 유리한지, 계속 보유하는 게 나은지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김모 씨(61·여)는 “보유한 집을 팔자니 양도소득세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세무사가 증여하는 방법을 새롭게 알려줘 고민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상승세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도 많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갭투자나 소형주택 투자를 고민하는 상담자에게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내가 산 부동산은 오른다’는 착각을 버리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상승세가 꺾인 국내 주식 투자의 대안을 묻는 투자자도 적지 않았다. 최세진 한국투자증권 PB는 “지금은 국내 주식 투자만으로 수익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아마존처럼 4차 산업혁명 관련 대형주에 상담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영 KB국민은행 차장은 “많은 상담자들이 재테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연금저축을 놓치고 있었다. 노후 대비, 절세 효과를 위해서도 꼭 가입할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이건혁 gun@donga.com·박성민 기자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