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규제 ‘틈새시장’ 수익형 부동산에 쏠린 눈
동아경제
입력 2018-09-11 18:35 수정 2018-09-11 18:39
최근 정부 아파트 규제 여파와 맞물려 수익형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12만206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만 4191건보다 17.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거래건수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손바뀜과 하자보수가 잦아 신경 쓸 일이 많은 주택 투자와 달리 상가의 경우 한번 임차인을 구하면 추가 비용 없이 꾸준한 임대 수익이 가능하다. 특히 주택의 경우 정부 정책에 따라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가격 변동폭도 크지만, 상가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상가를 고르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 시 다양한 관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는 “상가의 상품과 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수요가 없으면 결국 점포 매출과 직결되는 소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고정수요, 배후수요, 유동인구 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경기도 최대 단지 내 마지막 상가 파크 에비뉴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이 상가는 전체 7653가구 그랑시티자이 입주민 2만 여 명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주변 송산그린시티와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3만 여 명의 배후수요를 갖췄다. 단지 내 복합용지에는 ‘AK TOWN 안산’(입점 예정)과 인근에 연간 5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예정)이 있어 유동인구도 흡수할 수 있다.
상가는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됐고, 고층 상가와 달리 접근성이 쉽도록 1~2층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 중심 보행로인 링크로드(Link-road)와 연결돼 집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으며, 단지 내 교육시설이 밀집된 에듀존 바로 앞에 있다.
단지 인근에는 향후 신안산선 한양대ERICA캠퍼스역(우선협상자 선정 완료)도 예정돼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잔신도시 90블록과 붙어 있는 89블록에는 안산시가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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