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전통시장 28만원·대형마트 35만원
뉴시스
입력 2018-11-09 17:31 수정 2018-11-09 17:33
올해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28만원, 대형마트는 35만원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9일 한국물가협회가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품목에 대해 일제 가격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통시장은 12.9%, 대형마트는 13.9% 오른 가격이다. 여름 극심한 폭염과 잦은 우천 등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 등 주재료는 물론 고춧가루·생강·새우젓 등 부재료 역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배춧값은 지난해 작황호조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생육성장 부진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16포기 기준 전통시장의 전국평균 가격은 3만6800~4만3820원으로 지난해보다 19.1%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만8300~4만2100원으로 48.8%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무(11개)도 가을무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평년대비 감소하면서 전통시장은 19% 오른 1만5870원, 대형마트는 20.3% 오른 1만7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장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춧가루(3KG)는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물량이 줄었다. 전통시장에서 8만9000원, 대형마트는 11만8000원선에서 팔고 있다.
한편 절임배추 가격은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는 비용보다 32% 더 비싸지만 편리성으로 인해 해마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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