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번진 독감… 의심환자 9년만에 최다

조건희 기자

입력 2018-12-07 03:00:00 수정 2018-12-07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의학계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가 크게 유행할 조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24일(47주 차) 전국 표본감시 의원을 방문한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가 13.2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47주 차 독감 의심환자가 이보다 많았던 것은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27.5명)뿐이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이미 독감 유행주의보를 내렸다. 이번에 유행하는 바이러스형은 전부 ‘3가 백신’으로 예방되기 때문에 ‘4가 백신’을 새로 맞을 필요는 없다.

독감에 걸리면 젊고 건강한 사람은 사흘 정도 열이 나다가 낫지만 영유아나 노인,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김창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014년 사망 원인 통계를 분석해보니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과 사망자’가 인구 10만 명당 77.1명으로 나타났다. 당시 인구에 대입하면 3만9126명으로 통계청이 공식 발표한 독감 사망자(124명)보다 훨씬 많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최선이고, 만약 독감에 걸리면 학교나 경로당 등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