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돌연 사망’ 소식에…누리꾼 “수상하다”
동아일보
입력 2017-03-20 14:15 수정 2017-03-20 14:36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의심쩍다는 반응이다. 정유라 씨 변호사가 사망할 이유가 없다는 것.
덴미크 현지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각) 정유라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은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전날 오후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뵈르센지는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사인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과로사나 심장마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유라 씨 변호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물음표를 달았다. 특히 ‘과로사’ 추정된다는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 한 누리꾼(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로사 같은 말은 한국이나 일본에나 있다고 들은 거 같은데 북유럽 노동 인권 선진국 덴마크에서 변호사가 과로사 했다니.. 쉽게 받아 들여 지시나요?”라고 물으며 “하필 피바람을 몰아치는 최순실 씨 박근혜 씨 일가의 일원과 엮여있는지라 더더욱..”이라는 글을 남겼다.
정유라 씨 변호사의 사망 시점에 주목한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고****)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딱히 애석하진 않지만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뭔가 구린내가..”라고 적었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유라 씨를 본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따라 기소 목적으로 정유라 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유라 씨 변호사는 대법원에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을 떠올린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fe****)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5촌 살인사건의 라면 먹다 천식으로 죽은 사람이 생각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조카 박용철, 박용수씨와 마지막 술자리를 같이 했다고 알려진 황모 씨가 컵라면을 먹다가 천식으로 사망한 사건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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