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병원, 진통제 대신 VR로 통증 완화 '일종의 최면'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6-12 18:11 수정 2018-06-12 18:27
사진=유튜브 캡쳐
프랑스의 한 병원이 진통제 대신 통증을 완화하는데 VR 기술을 도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프랑스의 세인트 조셉 병원 (St Joseph 's Hospital) 대학원생들이 환자가 진통제 없이도 통증을 완화하고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몰입형 가상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이 만든 청키 VR 프로그램은 환자가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일본의 정원이나 눈 덮인 언덕과 같은 3차원의 세계가 펼쳐진다. 의료진은 이 프로그램을 상처 봉합, 화상 치료, 어깨 탈골, 요도관 삽입술과 같이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사용했다.
세인트 조셉 병원의 응급실 한 책임자는 이것은 일종의 최면과도 같다며 "우리는 가상 현실 프로젝트를 통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고통과 불안을 억제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VR 치료법은 여전히 실험적인 시도로 간주되며, 이것이 실제 치료에서 고통을 경감하는 기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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