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주인, 30킬로 달려 2번 찾아간 개
노트펫
입력 2018-01-15 16:06 수정 2018-01-15 16:07
[노트펫] 한 반려견이 자신을 포기한 주인 가족에게 32㎞를 달려서 2번이나 찾아갔지만, 전 주인이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 전 주인과 살 수 없게 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6살 된 그레이트 피레니즈 믹스견 ‘캐슬린’은 행복한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원래 주인의 가족이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세미놀 시(市)로 이사 가면서, 더 이상 캐슬린을 키울 수 없게 됐다.
전 주인은 오클라호마 주 프레이그 시에 사는 지인에게 캐슬린을 입양보내기로 결정했다. 전 주인의 집에서 20마일(약 32㎞)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캐슬린은 주인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전 주인을 많이 좋아한 캐슬린은 32㎞를 달려서 세미놀 시에 사는 전 주인 집을 찾아갔다. 그것도 2번이나 찾아갔다.
전 주인은 어떻게 캐슬린이 길을 알고 찾아왔는지 놀랐다. 그리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하지만 캐슬린을 키울 수 없는 형편이라, 또 다시 힘든 이별을 해야 했다. 그런데 또 캐슬린이 돌아온 것.
결국 세미놀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전 주인과 캐슬린 사이에 개입해, 새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세미놀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지난 8일
페이스북
에 캐슬린의 사연을 올리면서, 새 주인 모집에 나섰다.
사진 속에서 캐슬린은 전 주인과 다시 만나 기뻐했지만, 전 주인은 캐슬린을 키울 수 없는 사연이 숨어있다고 전했다.
충성스러운 캐슬린은 “건강하고, 배변훈련도 잘 돼있고, 목줄을 잡아당기지도 않고,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내성적이며, 아이와 다른 개들을 좋아하는 다정한 개”라고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소개했다.
캐슬린의 슬픈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캐슬린을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세미놀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지난 12일 캐슬린이 자신에게 딱 맞는 새 주인에게 입양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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