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 국내유일 정신병동체험 ‘함께해요 1박 2일’ 실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6-28 11:04 수정 2017-06-28 11:06
사진=국립나주병원 제공
우리 사회에는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국립나주병원(원장 윤보현)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특별한 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국립나주병원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제21회 정신병동 문화체험 ‘함께해요 1박 2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범한 일반인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와 함께 병동 생활을 체험하면서 정신병원과 입원환경, 환자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1박 2일 체험 행사의 목적이다. 이번에는 일반인 15명이 참여하며, 입원환자 15명과 함께 멘토와 멘티가 되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병동 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국립나주병원은 병동체험이 끝나면 참여자에 대한 정신질환 태도조사(CAMI;Community Attitudes Toward the Mental Illness)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병동체험 전후의 인식 변화 등에 대한 평가도 실시한다. CAMI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도조사에 사용되는 설문기법이다.
국립나주병원은 2010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정신병동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 오면서 참가자의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윤보현 원장은 “정신병동 문화체험을 마치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매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환자와 환자 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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