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최순실 단골병원 특혜에도 개입 의혹
김윤종기자
입력 2016-12-05 03:00 수정 2016-12-05 03:00
서창석 前대통령주치의 “피부리프팅 실 서울대병원 도입前 오병희 前서울대병원장 요청으로 안종범 前수석-김영재원장 부인과 만나”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안종범 전 대통령경제수석이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이면서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의원을 돕기 위해 서창석 전 주치의(현 서울대병원장)와의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의료기기 업체) 대표가 산부인과 과장을 맡아 대통령 주치의를 하던 서 원장을 찾아와 “피부 리프팅에 이용하는 실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에서 이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서 원장은 “박 대표가 찾아오기 전에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모 교수가 전화를 해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며 “20년 동안 동료 교수로 지내와 의심 없이 만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교수의 추천이 최순실 의혹의 실마리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초 누구의 부탁으로 박 대표를 만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서 원장이 갑자기 최 씨와 관련 있는 교수의 이름을 언급하고 나선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 교수는 최 씨 가족을 오랫동안 진료를 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성형외과 비전문의인 김영재 원장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 원장은 “리프팅 실 도입은 전임 오병희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을 맡았던 2015년부터 검토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해당 제품에 관심이 없었지만 박 대표가 다른 서울대병원 교수들을 찾아다녔고, 이후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주치의였던 자신에게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의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서 원장은 주장했다.
이에 자신과 안 전 경제수석, 박채윤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가 성사됐다는 것이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서 원장은 “당시 자리에서 보니 박 대표가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이미 친분이 있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이라 박 대표가 최 씨와 연결돼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국정 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안종범 전 대통령경제수석이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이면서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의원을 돕기 위해 서창석 전 주치의(현 서울대병원장)와의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의료기기 업체) 대표가 산부인과 과장을 맡아 대통령 주치의를 하던 서 원장을 찾아와 “피부 리프팅에 이용하는 실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에서 이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서 원장은 “박 대표가 찾아오기 전에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모 교수가 전화를 해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며 “20년 동안 동료 교수로 지내와 의심 없이 만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교수의 추천이 최순실 의혹의 실마리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초 누구의 부탁으로 박 대표를 만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던 서 원장이 갑자기 최 씨와 관련 있는 교수의 이름을 언급하고 나선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 교수는 최 씨 가족을 오랫동안 진료를 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성형외과 비전문의인 김영재 원장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 원장은 “리프팅 실 도입은 전임 오병희 교수가 서울대병원장을 맡았던 2015년부터 검토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해당 제품에 관심이 없었지만 박 대표가 다른 서울대병원 교수들을 찾아다녔고, 이후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이 다른 교수를 통해 주치의였던 자신에게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의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서 원장은 주장했다.
이에 자신과 안 전 경제수석, 박채윤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가 성사됐다는 것이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서 원장은 “당시 자리에서 보니 박 대표가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이미 친분이 있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이라 박 대표가 최 씨와 연결돼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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