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이제 빛 보나…고효율 수요에 내년 20% 이상 성장
뉴시스
입력 2018-12-19 10:00 수정 2018-12-19 10:02
올해 주춤했던 태양광 시장이 내년에는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내년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133GW(125~141GW) 수준으로 전년 대비 20~2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폴리실리콘부터 시작해 PV모듈, 시스템 등 전반적인 공급 체인에서 설치 비용이 급락하면서 태양광 발전 경쟁력이 크게 호전됐기 떼문이라고 BNEF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도와 미국 시장의 확대가 뚜렷하고 중국도 30%대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올해도 우려보다는 업황이 양호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태양광 설치 시장은 올해 109GW 내외로 작년(99GW) 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지난해 53GW 규모였던 중국 시장이 정부의 신규 설치 축소 등으로 올해 40GW 내외로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에업계에서는 설치량이 전년 대비 급감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미국 등 기존 주력시장 이외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요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도 하반기 들어서 고효율 태양광 중심으로 설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효율 중심의 중국 ‘톱 러너 프로그램(Top Runner Program)’ 등이 수요를 주도하면서 효율이 높은 단결정 셀(Mono PERC Cell)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PV InfoLink(인포링크)는 Mono PERC의 시장점유율이 28%에서 올해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며 “한화 큐셀을 포함한 5대 업체 중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충했다.
태양광 시장 회복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ESS를 같이 설치하면 불규칙한 에너지원 조절로 발전단가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ESS 시장은 2025년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주거용 태양광 설비와 연계된 ESS 시장은 2025년까지 10배 내외 급성장하며 6.7GWh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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