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통·번역가 지고 사회복지사 뜬다
유성열기자
입력 2018-02-22 03:00 수정 2018-02-22 03:00
증권중개인, 치과기공사 등 일자리… 향후 5∼10년 사이 감소할 전망
인공지능(AI)이 활성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직업이 각광받고 사라질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新)직업’ 보고서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과 위험 직업을 상세히 담았다.
먼저 증권중개인과 통·번역가, 치과기공사, 의료진단 전문가, 물품이동장비 조작원 등 5개 업종은 향후 5∼10년 사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직종들은 △업무가 정형화돼 기술로 대체하기가 쉽고 △기술 비용이 인건비보다 저렴하며 △기계와 AI가 업무를 하면 사람보다 더 뛰어날 수 있는 분야다.
증권중개인은 AI가 투자 분석과 중개 업무를 대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AI와 음성인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번역가를 대체하는 프로그램도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단 전문가의 경우 IBM에서 AI 영상 판독 시스템인 ‘왓슨’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이미 관련 분야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치기공사는 3차원(3D) 프린터 기술의 발달로, 물품이동장비 조작원은 자율주행기능이 추가된 로봇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특히 콜센터 직원(음성인식 기술 발달), 은행 텔러(핀테크 발달), 단순 생산직(스마트팩토리 발달) 등은 이미 관련 기술이 상당히 발달해 일자리 감소가 시작됐다. 이 분야에선 앞으로 5년 안에 ‘고용 위기’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 직종도 있다. 생산, 제조,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는 만큼 소프트웨어개발자 등 ICT 관련 분야의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제품이 통신으로 연결돼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로봇공학자, 생명과학 연구원 등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사회복지사나 정신건강 상담전문가 같은 복지 관련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인공지능(AI)이 활성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떤 직업이 각광받고 사라질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新)직업’ 보고서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과 위험 직업을 상세히 담았다.
먼저 증권중개인과 통·번역가, 치과기공사, 의료진단 전문가, 물품이동장비 조작원 등 5개 업종은 향후 5∼10년 사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직종들은 △업무가 정형화돼 기술로 대체하기가 쉽고 △기술 비용이 인건비보다 저렴하며 △기계와 AI가 업무를 하면 사람보다 더 뛰어날 수 있는 분야다.
증권중개인은 AI가 투자 분석과 중개 업무를 대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AI와 음성인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번역가를 대체하는 프로그램도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단 전문가의 경우 IBM에서 AI 영상 판독 시스템인 ‘왓슨’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이미 관련 분야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치기공사는 3차원(3D) 프린터 기술의 발달로, 물품이동장비 조작원은 자율주행기능이 추가된 로봇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특히 콜센터 직원(음성인식 기술 발달), 은행 텔러(핀테크 발달), 단순 생산직(스마트팩토리 발달) 등은 이미 관련 기술이 상당히 발달해 일자리 감소가 시작됐다. 이 분야에선 앞으로 5년 안에 ‘고용 위기’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 직종도 있다. 생산, 제조,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는 만큼 소프트웨어개발자 등 ICT 관련 분야의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제품이 통신으로 연결돼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로봇공학자, 생명과학 연구원 등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사회복지사나 정신건강 상담전문가 같은 복지 관련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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