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X3, 복합 연비 12.1km/ℓ… 오는 12월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13 03:00 수정 2017-10-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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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 신형 X3의 국내 연비가 공개됐다. 이 모델은 다음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데 해외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국내 판매가 이뤄진다.

에너지공단은 최근 신형 X3의 연비와 제원을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등록된 모델은 X3 x드라이브 20d로 2.0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성능은 이전 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공차중량은 1885kg으로 기존 모델과 비슷하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1km(도심 11.5km/ℓ, 고속도로 13.1km/ℓ)로 이전(11.5km/ℓ)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다만 인증에 사용된 모델에는 21인치 대구경 타이어가 장착됐다. 앞바퀴와 뒷바퀴 크기가 각각 245/40R21, 275/35R21다. 인증 차량에 M 스포츠 패키지나 추가 옵션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작은 크기의 타이어가 적용되는 일반 모델의 실제 연비는 표시연비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2g/km로 이전(174g/km)에 비해 개선됐으며 연비등급은 기존과 동일한 3등급을 받았다.

신형 X3는 3세대 모델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708mm, 1891mm, 높이는 1676mm로 2세대 모델(4657x1881x1678)보다 덩치가 커졌다. 전장과 폭을 넓히면서 높이는 낮춰 보다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휠베이스는 기존 2810mm에서 2864mm로 길어졌다. 외관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워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 및 테일램프, 트윈 배기파이프 등이 더해졌다.
BMW에 따르면 신형 X3는 모듈형 플랫폼인 CLAR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으로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비롯해 5시리즈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된다. 엔진은 2.0리터 직렬 4기통 및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xDrive30d),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M40i) 등이 탑재된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유지 보조 장치, 차선변경 보조, 측면 충돌 보호, 긴급 제동 시스템, 10.3인치 터치스크린,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스처 컨트롤,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디스플레이 키 등 최신 품목이 적용된다.

신형 X3 주요 경쟁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아우디 Q5, 볼보 XC60 등이 꼽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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