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토막 난 상어’ 누가 상어를 물어뜯었을까?

비즈N

입력 2017-03-10 09:31:22 수정 2020-02-08 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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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속 상어는 씩씩하고 용맹한 상어의 모습이 아닙니다. 몸이 잘려 반 토막 난 채 해변가에 홀로 처량하게 있습니다.

이 반으로 잘린 상어는 화제가 되며 지난 2월 20일 외신에서 소개됐습니다. 미국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뉴 스미르나 해변가에 몸통이 반으로 잘린 상어가 떠밀려 왔습니다. 반 토막 난 상어에 놀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읍니다.

누가 이 큰 상어를 물어뜯었을까? 반 토막 난 상어!

언론에 공개된 사진(미국 매체 스플래시뉴스)입니다. 몸뚱이에 무언가에 물려 잘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상어를 검정 지느러미 상어(blacktip shark) 또는 스피너 상어(spinner shark)로 추정하며 원래 길이가 약 1.5m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의 해안 구조대 대변인은 어떤 종류의 포식자가 물어뜯었는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은 무척 드문 일이며 바닷속에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저런 추측이 나오지만 현지 언론은 상어를 물어뜯은 포식자로 ‘캐서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백상아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4.2m 이상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백상아리는 지난 1월과 2월에 주변 바다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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