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고용 3년새 8만명 감소…울산 피해 심각
뉴시스
입력 2019-01-16 15:53 수정 2019-01-16 15:54
최근 3년간 조선업 노동자가 8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 기준 조선업 종사자수는 2015년 18만7652명에서 지난해 말 10만7667명으로 줄었다.
3년 사이에 무려 8만명(42.6%)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울산시 조선업 종사자는 2015년 말 6만3039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3만4073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조선업 종사자들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동구는 전체 고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울산 동구의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2015년 말 7만3685명에서 지난해 말 4만6915명으로 2만6770명 감소했다.
다만 조선업 고용상황은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치고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지난해 8월 10만497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9월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연말에는 8월보다 2695명 증가한 10만7667명을 나타냈다.
김종훈 의원은 “조선업에서 단기간에 벌어진 인력 감축은 유례를 찾기 쉽지 않다”며 “숙련을 보호하지 못한 지난 시기의 구조조정 방식이 조선 시황이 좋아졌을 때 심각한 후유증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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