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아이폰 가격 22% 인하, 한국은?

뉴스1

입력 2019-01-12 10:14 수정 2019-01-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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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최고 22%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 할인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매장에서 이미 아이폰 할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주요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JD.com’에서 ‘아이폰 8’은 3999위안(66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는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가격보다 22% 할인된 가격이다. ‘아이폰 플러스’는 공식 가격보다 20% 할인된 4799위안(7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기 둔화로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현격하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짐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매출이 급감,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날 애플의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이전부터 중국의 소비자들은 애플의 아이폰 가격이 미국보다 훨씬 높게 책정돼 있다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예컨대, 애플의 512GB 아이폰 XS Max는 미국에서 1499달러(167만3000원)지만 중국에서는 1만2799위안(211만3000원)이었다.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 소비자들에 비해 평균 26~28% 더 비싼 가격으로 아이폰을 구매했던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자 중국 소비자들은 애플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 휴대폰으로 갈아타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애플 아이폰의 최대 소비처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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