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용 바닥치고있어…하반기도 지속”
뉴시스
입력 2018-09-21 17:45 수정 2018-09-21 17:47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고용상황에 대해 “약화된 취업자 증가폭이 바닥을 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외신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8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7월에도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기에 ‘고용 참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 부총리는 “서비스업 부분이 일자리 성장세를 이끌었는데, 8월에는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정부가 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확대에 나섰지만, 정책적 노력 만으로 당장 일자리를 만들어내기는 힘들다는 입장도 전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취업자 증가폭이 하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지만 “바닥을 치고나면, 오를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기존에 정부가 내세운 2.9%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내렸지만, 정부는 기존 목표치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셈이다.
김 부총리는 글로벌 통상갈등이 우려로 남아있지만 견조한 수출 증가율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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