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자산관리해드려요” 투자세미나 열어

박성민기자

입력 2018-07-20 03:00 수정 2018-07-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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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증권이 ‘2018 모든 국민 자산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산관리를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대중적인 서비스로 확산시켜 국민의 ‘부(富)’ 증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17일 삼성증권 전국 지점에서는 동시 투자세미나가 개최됐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1가구 1주식’ 투자로 적극적인 자산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증시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투자 전략도 소개됐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는 소득 정체기에 가계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투자 수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식 투자의 약점인 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을 세분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 투자해 4차 산업혁명, 고령화 등 글로벌 경제의 주요 흐름을 감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로 기업의 높은 이익성장률을 오래도록 누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국민들이 실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절세 혜택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온라인 일임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9일부터 일임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연금저축 계좌도 상장지수펀드(ETF)를 온라인으로 매수하면 증권사가 받는 매매 수수료를 18일부터 받지 않는다. 수수료를 없애고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극대화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ISA와 연금저축 계좌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기대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을 위해 글로벌 리서치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7일 프랑스 3대 은행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증권 부문과 유럽 주식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음 달부터 ‘유럽 주식 유니버스 20선’을 발간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베트남, 북미, 일본 현지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리서치 정보를 제공한 데 이어 유럽 시장까지 리서치 네트워크를 넓힌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글로벌 자산관리의 성패는 유망 투자처를 제때 발굴해 분산 투자하는 것에 달렸다”며 “기업 특성이 다양해 우량주 선별이 쉽지 않은 유럽 지역에 대해 시의 적절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금융상품 가입자가 6개월 안에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환매하면 그동안 낸 수수료를 전부 돌려주는 ‘당신이 옳습니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이 같은 소비자 보호 프로그램을 내놓은 건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찰스슈와브’가 2013년부터 불만 고객이 환매를 신청하면 직전 1개 분기의 수수료를 환불해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부터 본사 운용형 랩 상품에 우선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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