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방과 지갑이 똑똑해졌다”, 패션테크 급부상

스포츠동아

입력 2017-08-17 05:45 수정 2017-08-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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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백 2.0 글림’ 가방을 소개하는 코오롱FnC 쿠론 모델 임수정, 루이까또즈 스마트 지갑 ‘마스코트’, LF몰 O2O 슈트 맞춤 제작 서비스 ‘e-테일러’(왼쪽부터 시계방향). 패션과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일명 ‘패션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 l 코오롱FnC·루이까또즈·LF

지갑 등 패션잡화에 스마트 기능 접목
O2O 슈트 맞춤 제작 ‘e-테일러’ 주목
건강 체크해주는 스마트 벨트도 등장


패션과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패션테크’(Fashion Tech)가 뜨고 있다. 아웃도어 및 스포츠 분야에 국한됐던 기능이 지갑·가방·벨트 등 패션잡화 전반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또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슈트 맞춤 제작 서비스도 눈에 띈다.


● 스타일은 살리고 기능은 첨단으로

특히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스타일은 살리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은 미니멀한 패션테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루이까또즈의 스마트 지갑 ‘마스코트’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무선인식 차단 소재로 만들었다. 지갑 안의 카드를 중복인식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지갑 내 로고가 그려진 포켓에 주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넣으면 다른 쪽에 넣어둔 카드와의 중복인식을 막아준다. 대중교통 이용 시 중복인식 때문에 매번 카드를 지갑서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코오롱FnC 쿠론 ‘스마트 백 2.0 글림’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연결된다. 가방에 붙은 사각 엠블럼이 불빛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 도착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찾기 ‘셀피’ 기능도 있어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일모와 빈폴 액세서리는 건강을 관리해주는 스마트 벨트 ‘웰트’를 내놓았다. 버클 내부 센서를 통해 고객의 허리둘레, 걸음 수, 앉은 시간, 과식 여부를 감지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 온·오프라인 연계 적용 ‘눈에 띄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패션테크’ 제품도 있다. LF몰의 O2O 수트 맞춤 제작 서비스 ‘e-테일러’가 그것이다.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의 장점이 결합된 신개념 수트 맞춤 서비스다. LF몰 모바일앱에서 신청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테일러가 방문, 신체 사이즈 측정 및 상담을 한다. 이후 완성된 수트는 고객에게 직접 전달한다. LF 남성복 브랜드 닥스남성, 마에스트로, 질스튜어트뉴욕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바쁜 일상 속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나만의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수트를 만날 수 있다.

김유진 루이까또즈 사업본부장은 “패션업계는 전부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제품에 주목해 왔다”며 “앞으로 패션과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제품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다양하고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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