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한전, 英원전 ‘누젠’ 지분 인수전 참여”
박민우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3:00
조환익 사장 “도시바와 물밑 조율”
한국전력공사가 영국의 원자력발전회사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1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도시바가 보유한 영국 원전 컨소시엄 ‘누젠(NuGen)’의 지분 인수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누젠은 원전 건설 전문업체로 현재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도시바는 누젠의 지분 60%를, 나머지는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보유하고 있다. 한전이 누젠의 지분을 인수해 영국 원전사업에 진출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조 사장은 “다만 누젠 인수의 경우 영국과 일본 정부 간 협의가 안 돼 아직 기본 구조가 결정이 안 됐다”며 “(한전과 도시바) 양측이 현재 물밑에서 수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만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또 최근 제기된 일본 도시바 인수 가능성에 대해 “도시바의 지분 인수는 반도체 업체가 할 문제이고 한전이 할 부분은 없다”며 가능성을 배제했다.
도시바는 최근 미국 원전사업에서 7조 원대 손실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다. 이에 원전사업과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시바를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한전이 거론된 바 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한국전력공사가 영국의 원자력발전회사의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1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도시바가 보유한 영국 원전 컨소시엄 ‘누젠(NuGen)’의 지분 인수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누젠은 원전 건설 전문업체로 현재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도시바는 누젠의 지분 60%를, 나머지는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보유하고 있다. 한전이 누젠의 지분을 인수해 영국 원전사업에 진출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조 사장은 “다만 누젠 인수의 경우 영국과 일본 정부 간 협의가 안 돼 아직 기본 구조가 결정이 안 됐다”며 “(한전과 도시바) 양측이 현재 물밑에서 수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만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또 최근 제기된 일본 도시바 인수 가능성에 대해 “도시바의 지분 인수는 반도체 업체가 할 문제이고 한전이 할 부분은 없다”며 가능성을 배제했다.
도시바는 최근 미국 원전사업에서 7조 원대 손실이 발생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졌다. 이에 원전사업과 반도체 부문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시바를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한전이 거론된 바 있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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