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65세, 아직도 노인일까요? 시민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는…

김아연 기자, 이지은 인턴

입력 2017-09-28 18:28 수정 2017-09-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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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5세, 아직도 노인일까요?

#2 최근 개통한 서울 우이신설선.
역 밖으로 나오는 이용객 대부분이 노인입니다.

우이신설선의 종점인 북한산 우이역.
첫 역에서 탑승한 승객은 14명입니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요금을 내지 않는 65세 이상 노인들입니다.

#3
우이신설선의 평일 무임승차 비율은 30%, 주말엔 40%에 육박합니다.
다른 지하철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4
“하루 수입이 7000만 원이 돼야 하는데, 3000만 원 정도 되나 봐요.
18개 일반 좌석 중에 어떨 때는 싹 다 무임승차인 경우도 있어요.”
(우이신설선 관계자)

1984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시작된 65세 이상 무임승차 제도.
이로 인한 손실액이 지난해에만 5500억 원에 달했습니다.

#5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인 연령 논쟁’까지 불거졌습니다.

무임승차 뿐만 아니라 무료 독감 예방 접종, 노인주거복지시설 입소 기준은 모두 65세 이상. 그런데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죠.

#6.
30여 년 전 4%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인구는 현재 14%를 넘어섰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 진입 소요기간도 불과 17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7
시민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70세,75세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신체 나이 역시 젊어졌다는 것이죠.

#8
“기존 65세는 사회경제적인 기준을 갖고 결정한 것이거든요.
(기준을)평균수명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1970년대보다 지금이 20년 정도 더 젊어졌다고…” (이덕철 /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교수)

노인연령 65세는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되며 정해졌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의 평균연령은 66세였고, 지금은 82.1세로 16년이나 늘었습니다.

#9
실제로 UN은 2015년 새로운 연령 기준을 발표하며 노인의 기준을 80세로 잡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대한노인회가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리자고 제안하는 등 공론화가 시작되었지만 구체적 논의는 더딘 상태입니다.

#10
현재 14%대인 우리나라 노인비율이 2040년이면 32%를 초과할 전망입니다.
국민 셋 중 한 명은 노인이 됩니다.
‘노인’의 기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7. 9. 28 (목)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원본| 채널A 최주현 기자
사진 출처| 동아DB · 채널 A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이지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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