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가짜뉴스 속 언론의 본령 보여준 퓰리처상 수상자 타임스
한기재 기자, 하정민 기자 , 김한솔 인턴
입력 2017-04-12 17:22 수정 2017-04-13 15:43
#. 가짜뉴스 속 언론의 본령 보여준
퓰리처상 수상자 스톰레이크 타임스
#.
권력에 맞서 진실을 추구해 온 미국 기자들이 10일
올해 101회를 맞은 언론계 최고 권위 퓰리처상을 수상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수상자는 미 중서부 아이오와 주의
초미니 신문 스톰레이크 타임스.
세계적 유력지를 제치고 사설 부문 수상자가 됐죠.
#. 스톰레이크 타임스는
인구 1만 명의 소도시 스톰레이크에서
1주일에 2번, 3000부 씩 신문을 발행합니다.
직원도 불과 10명.
대부분 편집국장 아트 컬런의 가족입니다.
그의 형은 발행인, 아내는 사진 기자, 아들은 취재 기자죠.
#. 아이오와 주의 핵심 산업은 농업.
컬런 편집국장은 아이오와 주요 도시 디모인의
식수원인 라쿤 강 수질 오염을 방치한
지방 정부가 농장주 이익단체로부터
돈을 지원받았다는 사실을 끈질기게 폭로해
이번 영예를 안았죠.
#. “퓰리처상 수상위원회가 유수의 대형 언론사 사이에서
작은 언론사의 노력을 알아줘 자랑스럽다.
뉴욕타임스(NYT)가 뉴욕을 다루듯
스톰레이크 타임스는 스톰레이크를 다뤄야 한다.”
아트 컬런 편집국장
#. 컬런 편집국장과 마찬가지로
올해 퓰리처 상 수상자 중에는 유난히 권력 횡포를
폭로한 사람이 많았는데요.
최고 영예 공공보도 부문 수상은
뉴욕 경찰의 불법 이민자 추방 실태를 파헤친
뉴욕데일리뉴스와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 퍼블리카가 차지했 죠.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판한 수상도 많았습니다.
트럼프의 기부금 실태와 음담패설 발언 녹음 파일을
보도한 데이비드 파렌트홀드 워싱턴포스트(WP) 기자(국내보도 부문),
2016년 미 대선의 트럼프 현상을 분석한
페기 누넌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논평 부문) 등이 대표적이 죠.
#.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더 빛을 발한 진짜 뉴스의 힘!
인쇄매체 쇠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끈질기게 사실을 추적하고 권력자와 맞선
용감한 언론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2017.04.12 (수)
원본 | 한기재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한솔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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