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동물단체로부터 감사패 받아
노트펫
입력 2019-07-17 16:07 수정 2019-07-17 16:09
동물자유연대, 구포 개시장 폐쇄 이끈 공로 인정
[애니멀라이트] 오거돈 부산시장이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17일 부산시청을 방문, 구포 개시장 폐쇄를 위해 노력한 오거돈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앞서 부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1일 구포가축시장상인회와 부산 북구청간 구포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장 내 살아있는 동물의 전시와 도살이 금지됐으며, 11일부터는 지육 판매 등의 영업까지 중단된 상태다.
개시장에서 도살금지와 함께 완전한 폐업이 이뤄진 것은 구포가축시장이 전국에서 첫 사례다.
구포 개시장은 부산 최대 규모의 가축시장으로 6·25전쟁 이후 형성되기 시작해 한때 60여개 업소가 성업했다. 이후 달라진 사회분위기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쇠락했다.
그러던중 여러 시민단체들의 끈질긴 호소와 지자체의 노력 등이 이어지면서 구포가축시장 상인들과의 협약이 성사됐다.
이날 감사패를 받아든 오 시장은 "이번 구포 개시장 폐쇄는 상인들이 전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 폐쇄로 이끌 수 있는 성공 포인트였다“며 ”관사에서도 유기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개들이 이번 협약을 추진할 수 있게 만든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구포 개시장 폐쇄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생명 존중 사상을 일깨워준 오거돈 시장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구포 개시장은 시민단체와 지자체,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공적인 성과이다. 부산시의 이와 같은 모범적인 사례가 국내의 남은 마지막 3대 개시장인 대구 칠성 시장에 적용되어, 하루 빨리 개식용 종식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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