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의 비극`..英 기차 문에 목줄 낀 시추 사고사

노트펫

입력 2019-05-03 17:07:07 수정 2019-05-03 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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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영국에서 반려견이 기차 문에 목줄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견주 로즈 배리(75세)는 지난해 9월 7일 영국 잉글랜드 하트퍼드셔 소재 엘스트리 & 보어햄우드 역에서 시추 반려견 ‘존티’를 데리고 템즈링크 기차에 탑승하려고 했다.

배리는 장애로 보행보조기에 의지한 데다, 존티의 목줄을 쥐고, 짐까지 짊어지고 있어서 거동이 불편했다. 그래서 승차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자동문이 닫히면서 손이 끼었다.

배리는 손을 빼내려고 목줄을 쥔 손을 풀어, 손을 빼냈다. 그 바람에 목줄이 문에 끼었지만, 기관사는 상황을 모르고 기차를 출발시켰다. 배리는 “나는 문을 두드렸고, 모두에게 소리쳤다”며 슬퍼했다. 존티는 기차에 끌려간 끝에 결국 기차 터널 안에서 숨졌다.

영국 철도사고조사국(RAIB)은 조사 결과 기관사 과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인력 부족이 원인이라고 맞섰다. 철도안전표준위원회(RSSB)는 기관사가 기차를 출발시키기 전에 13.5초간 승강장 안전 점검을 하도록 권고했지만, 사고 기관사는 1.1초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사는 견주와 개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보안카메라 영상에서 승강장에 견주와 개가 기차 가까이 서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반면에 안전인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템즈링크 기차는 기관사 하나만 두고 운행해왔고, 영국철도해운교통노조(RMT)는 차장들 없이 기관사만으로 기차를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문제를 제기해, 2년째 분쟁 중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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